청춘 여행 기록(해외편)

[또쿠오카🇯🇵] 유후인/벳푸/다자이후텐만구 버스투어로 하루만에 관광하기 (유후인 맛집 '코하루우동' 후기, 유유버스투어 솔직 후기)

부산숭숭이 2025. 4. 15. 10:00

후쿠오카는 시내만 구경한다면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일본의 다른 도시들처럼 관광지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음) 그래서 후쿠오카를 관광하는 관광객들은 근처 소도시도 관광하는 경우가 많다.
 
원래 나도 이토시마라고 요즘 뜨고 있는 후쿠오카 근교 소도시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혼자 방문하기엔 교통편이 아직 시내처럼 잘 되어있지 않았고, 가고자 했던 곳들이 관광지에서 좀 떨어진 곳이었기에 포기를 했다. 그 대신에 후쿠오카 근교 소도시로 가장 유명한 유후인, 벳푸, 다자이후를 하루 만에 구경을 할 수 있는 버스투어를 찾아보았다.
 

<버스 투어 선택 기준>
1. 다른 관광객보다 일찍 관광지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
2. 이미 많은 사람들이 후기를 남긴 검증된 곳일 것
3. 이왕이면 여러 상품/기념품을 주는 곳일 것
4. 유후다케를 들렀다 가는 곳일 것

 
이 기준을 충족했던 곳이 유유버스투어였고, 인기가 많은 투어였기에 2~3주 전에 미리 예약을 했었다. 
(투어비스를 통해 예약을 했고 가격은 쿠폰을 먹여서 48,000원이었다/B코스 얼리 유후인 선택!)
https://tourvis.com/activity/product/PRD3000384127

 

[지정석구매/8가지특전] 후쿠오카 유후인 일일 버스투어 히타 벳푸 온천 우키하 유유

유후인과 벳부의 인기 관광지를 하루에 구경해요. 내 일정에 따라 맞춤 코스 선택 가능! 한국어 가이드 + 8가지 선물 제공 + 1명부터 출발 가능

tourvis.com

 

1. 모임 장소: 로손 오리엔탈호텔 후쿠오카점

아마 대부분 후쿠오카 근교 소도시 투어를 떠나는 사람들의 모임 장소일 것이다. 유유버스투어도 로손 앞에서 모임을 가지고 출석체크를 한 뒤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자유석 플랜으로 예약을 했기에 선착순으로 오는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따라서 멀미가 있거나, 원하는 자리에 앉고 싶은 사람이라면 미팅 20분 전쯤 오는 것을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6xAbpRqBaVtgYLGKA

 

로손 오리엔탈호텔 후쿠오카점 · 4-23 Hakataekichuogai, Hakata Ward, Fukuoka, 812-0012 일본

★★★★☆ ·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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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후인

안개가 껴서 더 매력적인 유후인. 근데 너무 추웠다ㅜㅜ

유후인은 온천 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온천 이외에도 쇼핑과 맛집이 즐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유후인을 관광을 했지만 투어로 잠시동안 머무르기엔 아쉬운 곳인 것 같다. 하루, 많으면 이틀 정도 머무르면서 온천이 있는 료칸에서 머무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인 것 같다. (투어 시간을 넉넉하게 3시간 정도 주기 때문에 가볍게 온천을 즐길 수 있지만 여자분들은 화장을 다시 하고, 꾸미기에 번거로움. 남자분들이 오시면 저렴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으니깐 온천하는 것도 추천!)
 

 

-코하루 우동

유후인에 많은 맛집이 있지만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따뜻한 우동을 먹기로 결정하였다. 우동 집 중에서 '코하루 우동'이 가장 맛집이라고 해서 오픈 전에 미리 웨이팅을 걸어두었다. 
(오픈 전 웨이팅을 걸었는데도 18번을 받았고 대략 1시간 정도 웨이팅을 했음)
*웨이팅을 걸어놓고 오래 기다려야 할 거 같으면 주변을 구경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단, 직원 분이 나와서 자기 번호를 불렀을 때 없으면 순서가 바로 넘어가기 때문에 눈치게임이 중요하다.

새우우동을 주문해서 먹었다. 가게는 크지 않은 편.

맛은 맛있다. 면발이 엄청 탱글한 우동이다. 또 주문하고 거의 바로 나온다는 점도 좋았다. 하지만 1시간을 기다릴 맛은 아니었다. 다음에 온다면 유후마부시 신 본점에서 덮밥을 먹어보고 싶다. (유후인에서 웨이팅이 제일 긴 덮밥 맛집으로, 일반적인 시간대에 오면 줄을 어마무시하게 서야 한다고 함)
 
https://maps.app.goo.gl/CzGsFbK1qPqQJ4uH9

 

코하루우동 · 1476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 · 우동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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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랄빌리지

12시쯤 유후인은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다. 플로랄빌리지는 그중에서도 유난히 사람이 많은 것 같았다. 관광이 목적인 사람들은 사람들이 더 오기 전에 플로랄빌리지 같은 관광지부터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지브리 덕후들이 오면 지갑을 조심해야 할 것 같은 예쁜 디자인의 굿즈들이 많다. 빌리지 안도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놨다. 하지만 나 같은 대학생 여행자는 돈을 쓸 수 없어서 슬픈 곳이다. 그리고 그전 날에 너무 많이 걸어 다녀 발이 심하게 아팠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었다.
 
https://maps.app.goo.gl/ktJeUAFgR76oiJUW7

 

유후인 플로랄빌리지 · 1503-3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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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다케

가이드님이 찍어주심 ㅎㅎ

투어 때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다. 유후다케는 2000년 전 마지막 화산활동이 있었던 '활화산'이다. 매년 이맘때쯤 유후인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산을 태우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산을 태우면서 해충 같은 해로운 것을 없앰) 원래 기대했던 것은 푸릇푸릇한 유후다케였지만 투어에서 경험한 유후다케도 좋았다. 버스에서 내려 10분 정도 시간을 주셨는데 사진을 찍기엔 충분했던 시간이었다. 
 

3. 벳푸: 가마도 지옥

90도의 온천수에서 뿜어내는 수증기로 밥을 지어먹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온천이라고 한다. 또 여기에는 마시면 10년은 젊어지는 물도 있다. (온천물에 족욕을 하고 나서 마셔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발냄새 맛 물을 먹는 느낌ㅜㅜ, 생각보다 맛있진 않다/또 물을 마실 때 종이컵이 비치되어 있는데 10엔을 내고 마셔야 한다. 종이컵은 무료가 아님!)
 

 
가면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한 가마도 지옥의 직원이 재미있는 수증기쇼를 보여주신다. (반응을 잘하면 더 열심히 해주시니 반응을 잘해야 함!)
*관광으로 보는 온천에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다. 지옥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처럼 매우 뜨겁기 때문에 들어가기가 어렵고 따로 족욕체험은 할 수 있다. (족욕도 어느 부분에서 하는 가에 따라 온도가 다르니 잘 확인을 해야 한다)
 

족발 될 뻔했다. 근데 확실히 피부가 매끈해졌다.

가마도 지옥에는 라무네 사이다와 수증기로 익힌 계란을 족욕 후에 꼭 먹어야 한다. 계란이 특히 맛있다. 일반 계란에 비해 달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맛있다. (사이다와 계란은 유유버스투어에서 제공해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가마도 지옥 입구 쪽에 종이 있다. 소원을 빌고 종을 치면 되는데, 종을 칠 때 소리가 한 번만 나게 쳐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4. 다자이후텐만구

전 날 후쿠오카 타워에 갔을 때 직원 분께서 직접 나에게 찾아와서 가보라고 추천해 준 장소였는데 투어에 포함되어 있었다. 
다자이후텐만구 신사는 9세기 일본의 시인이자 학자인 스기와라 미치자네를 신격화한 '텐진'에게 봉헌된 곳으로 당초 자연재해 및 전염병과 관련이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 학문의 신으로 여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연휴만 되면 170~270만 명이 찾아오는 유명한 신사로 공부를 잘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러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예쁘죵

신사에는 총 3개의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들은 각각 과거, 현재, 미래를 의미한다고 한다.
"지나간 과거를 보지 말고 현재와 미래를 봐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다리를 건널 때 뒤를 돌아봐서는 안된다고 한다. 

<신사에서 참배하는 방법>
1. 5엔 던지기
2. 박수 두 번 짝짝 치고 머리 숙일 때 소원 빌기
3. 소원을 빌고 마지막으로 박수 두 번 짝짝 치기

 
+신사 안에 3개의 소 동상이 있다. 소원을 머릿속에 그리며 소의 머리 👉 뿔 👉 등 순서대로 만지면 된다. 가장 큰 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기다리기 귀찮다면 조금만 더 안 쪽으로 걷다 보면 귀여운 소가 있다. 그 소에게 소원을 빌면 된다.
 

그냥 완벽했다. 햇볕도 장소도 너무 예뻐~

개인적으로 이번 투어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장소였다. 가장 일본다운 장소랄까.
색감이 진해서 사진을 그냥 찍어도 예쁘게 잘 나온다. 다음에 소도시를 직접 찾아간다면 다자이후를 가볼 것 같다. 너무 예쁘다...
 
 

5. 유유버스투어 후기

일단 이 가격에 3곳의 소도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교통비가 비싼 일본에서 이 가격에 멀리 떨어진 소도시까지 데려다주는 것부터 그냥 이득이다) 또, 가이드님이 후쿠오카와 소도시에 대해서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는데 혼자 다녔다면 절대 몰랐을 재미있는 정보들이라 배워가는 것도 좋았다. 혼자 여행이라서 사진 찍는 것에 제약이 좀 있었는데 가이드님이 헐레벌떡 뛰어오셔서 최선을 다해 사진을 찍어주시는 것도 너무 좋았다. 덕분에 예쁜 사진 많이 건졌습니다! (후쿠오카 투어 중 가장 초창기에 시작된 버스투어라고 하는데 이렇게까지 오래 유지되는 데에는 이유가 다 있는 듯)
 
다만 다음에 후쿠오카에서 동일한 투어를 이용한다면 유후인에서 숙소를 잡아서 하루동안 즐긴 후에 유후인에서 출발하는 옵션을 선택할 것 같다. 온천이 유명한 곳인데 온천을 못 즐겨서 굉장히 아쉬웠다. 그거 말곤 만족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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