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는 시집을 잘 읽지 않는다. 추상적인 표현이 많아 마음에 바로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엄청 귀여운(?) 시를 발견해서 그 시집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귀여운 시가 담겨있는 시집이 바로 차정은 작가의 '토마토 컵라면'이었다. 시집 '토마토 컵라면'은 한 여름날의 사랑과 청춘을 노래하는 시로, 글을 읽다 보면 아직 여름이 아닌데 마치 여름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익어가는 토마토처럼 사랑의 달콤함, 쌉쌀함 등을 시는 노래한다.시집을 읽으며 마음에 들었던 시들 푸른 개비와 비상 사랑을 염원하던 너는 뜨겁게 달궈진 동굴에 들어갔지지워진 단어를 위로하던 너는 빛나는 세상을 빚어갔지 그의 단어에 위로하던 네 마음이어쩌면 허울뿐인 숨소리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