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 가느다랗고 부드러운 머리칼과 잘록한 허리, 밤을 새워 지분대던 가슴과 길쭉한 다리, 사랑을 나눌 때면 천장을 향해 만족스러운 듯 뻗던 희고 긴 손가락이 기억과 함께 호수 바닥으로 사라졌다" 영주와 결혼생활에 지친 주인공 준후는 도망치듯 시골에 있는 은파고등학교로 가서 교사로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준후는 그의 반 학생인 다현과 불륜을 저지른다.그날도 다현이 늦은 밤 학교 경비원 황권중을 피해 준후를 찾아왔었다. 준후는 또다시 다현과 시간을 보내게 된다. 여운을 느끼고 있을 때, 황권중의 소리가 들리자 준후는 이를 피하기 위해 다현에게 메시지를 보낼 테니 그때 나가라며 먼저 나선다. 준후는 황권중의 시선을 자신에게로 돌리기 위해 그와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가기 위해 다시 학교..